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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일출봉을 신나게 감상하고 나자 배가 고파진 우리는
매형이 음식을 잘하는 곳을 안다고 하기에 그곳으로 차를 몰고 달리기 시작했다..
일출봉에서 한시간여를 달렸을까? 제주도 남쪽의 한 음식점에 차가 멎었다..
오후5시30분경..
안으로 들어가자 한적하니 손님들이 없는게 왠지 장사가 잘 안될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
매형도 왠지 이 집이 맞는지 확신이 없어진다.
가격을 보고 한번 더 놀란 우리 가족들..그래도 일단 들어 왔으니 먹어 보자고 황돔 하나와 뱅어돔 하나를 시킨다.
가격이 비싼데 맛이 없으면 어쩌나란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찰라..
소위 말하는 쓰끼다시..밑반찬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밑반찬의 맛과 양에 우리가족들의 의구심은 한순간 눈녹듯 사라지며 칭찬일색으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메인음식이 아무리 맛있는 집이라도 밑반찬이 맛없으면 맛없는 집이라 생각하는 나는 이집의 밑반찬에 정말이지 감탄!!~
각종 해삼물들이 한상 가득히 뻐근 하게 차려지고, 일출봉에 올라간 피로와 차를 타고 다닌 긴장이 맛있는 음식들에 의해서 살근살근 풀어진다. 연신 감탄을 하면서 먹는 용궁의 진미들~~
한참을 정신줄 놓고 먹다보니 드디어 나온 메인 요리!!~~~ 회!!~~~
위에 두줄이 뱅어돔, 그 아래는 황돔 일것이다..(정확히는 기억이.....;;)
비싸디 비싸다고 생각한 회는 간장에 찍어서 입안에 넣고 씹자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게 해주며 끝맛이 달짝찌근한 것이 정말이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저~~멀리~~날려 보낸다..
이렇게 푸짐하게 먹다 보니까 등장하는?!~~
자반 고등어..
정말이지 짜지도 않고 간이 딱 잘 되어 있는게 너무나도 맛있는 고등어 구이..
맛나는 고등어 구이 강추~~
너무나도 푸짐하게 나와서 배가 불러 회먹는 속도가 느려질 때쯤 나오는..
얼큰한~ 매운탕과 시원한~ 복지리탕!!~~
어흑 배불러..
끝으로 우리 가족들에게 항복선언을 하게한 그것!!
전복 누룽지탕!!~~
정말이지 처음에는 비싸다고 생각해서 이곳에서 먹는 것을 후회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렇게 한상 받고 보니 우리의 생각은 180도 변할 수 밖에 없었다. 9명이 술값까지 해서 20만원돈에 이렇게 먹었으니 어찌보면 그리 비싸게 먹은 것도 아니고..서울에서 이 가격에 이렇게 싱싱한 회를 먹을 수도 없다고 생각해보니 정말이지 너무너무 내 혀와 몸이 좋아라 할 만한 저녁 식사..
푸짐한 인심과 맛깔나는 음식 맛이 일품인 회집을 만나서 이날 저녁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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