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일 개천절 연휴를 맞아서 추석때 모이지 못했던 친척들과 함께 강원도에 있는 집다리골 자연 휴양림이란 곳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가까울 거라 막연히 생각하고 떠났는데..역시나 차가 많이 막혀 예상시간 보다 1시간 정도 늦게 도착을 해서 짐을 풀었습니다.
처음 숙소라고 도착한 곳의 앞모습이 너무 답답해 보여서 (군대막사 처럼..) 좀 실망을 했지만 반대편에서 보니 탁트인 개울가가 있어서 만족 할수 있었습니다.
짐가방을 풀고 가족들이 다 모이자 식전행사로 계곡 소리를 들으며 막걸리한잔씩!!~
좀 알딸딸 해지자 누나가 사온 배드민터채로 배드민턴 한판!!~
시원한 바람이 부는 배드민턴장엔 먼저 가을을 맞이하는 것인지 아님 원래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모를 월계나무가 있더군요..
그 아래에 서 있으니 요구르트향이 나더군요..누군가 요구르트를 엎질렇나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을 교육해주시는 분이 월계나무에 대한 전설과 향기가 있다는 설명을 해주시는 군요..요구르트 향이 과연 월계나무의 향이 맞을까요??
잠시 집다리골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이야기하자면..
깊을 계곡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두 집에 청춘남녀가 살았고,
그 둘은 서로 만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사랑을 키워 갔습니다.
결국 그들은 볏짚으로 다리를 놓아서 사랑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그 뒤로 이곳의 명칭이 집다리골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또한 남녀가 이계곡에서 만나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고 하는군요..
전 못만났습니다..
산속에 들어오니 머리가 맑아지고 평상시에는 보지 못하는 다람쥐, 딱다구리, 까마귀등등 여러 생물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더군요.
다람쥐에 대해 들은 이야기를 잠시 해보자면..
다람쥐는 머리가 아주 좋은 동물로써 겨울이 오기전에 먹이들을 저장을 해둔다고 합니다. 자신의 구역을 정해 놓고 100~200군데 정도 되는 곳에 먹이 창고를 만든다고 합니다. 볼이 뽈록 해질 정도로 먹이를 모아서 자신의 창고에다가 차곡차곡 모아두는 것이지요..(욕심이 많아서 볼이 뽈록해진게 아니라 부지런히 일을 하던 것이군요) 그리고 겨울이 오고 먹이를 더이상 나무로 부터 얻을수 없게 되면 다람쥐들은 자신이 만들어둔 창고로 찾아가서 먹이를 꺼내서 먹고 겨울을 버티게 되죠.
아까도 이야기 했듯이 다람쥐들은 머리가 좋아서 자신이 묻어둔 식량들의 80%정도를 겨울동안 찾아서 먹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20%는 어떻게 될까요??
그 씨앗들은 주변환경에 따라서 다시 싹을 틔우고 새로운 나무가 되어 다람쥐들에게 또 다른 식량원이 되는 것이지요..
이렇듯 나무는 다람쥐에게 자신의 열매를 주고 다람쥐는 나무의 번식을 도와주는 공생관계가 되는 군요..
그러나 우리 인간은 자연에게 파괴만 일삼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물도 맑고 공기도 좋은 집다리골 자연 휴양림이지만..숙소가 있는 곳은 양옆이 산으로 둘러쌓여서 좀 답답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러나 가족들과 친척들과 이렇게 함께 모여서 배드민턴도 치고 숯불에 고기도 구워 먹고, 동양화도 즐기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던 시간 이었습니다.
이렇듯 저는 계곡을 놀러가서 가는 여름을 보내고 오는 가을을 맞이하고 왔습니다.
밑에 동영상은 별거 없지만..이 계곡과 함께 가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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