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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리뷰/테마여행서울의 꽃

롯데월드 보다 즐거운 석촌호수 벚꽃 놀이~ ((서울 잠실 꽃 여행))

by 엔조이홀릭 201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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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 호수는 면적이 약 285,757㎡ 이며 동 호는 117,109㎡ (지면 11,324㎡, 수면 105,785㎡), 서 호는 168,648㎡ (지면 56,583㎡, 수면 112,065㎡)이고 담수량은 약636만t 이며 평균 수심 4.5m이다.
호수의 길이는 동호 1,096.7m, 서호 1,115m로 대부분이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석촌 호수의 서호를 가면 롯데월드가 호수 중앙에 자리를 잡고 있다. 그 속에서 즐거움에 푹 빠진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있다.
짜릿하고 스릴있는 것을 좋아하는 난 롯데월드에 3번이나 갔으면서도 석촌호수를 찾아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높이 더 높이 올라가는 자이로 드롭을 타고 저 높은 상공에서 발아래로만 쩌릿 하게 보아왔던 석촌 호수는 내게는 스릴과 짜릿함의 대상 더 나아가 죽음이라는 공포까지도 느끼게 해주었다. 

그러나 발아래 호수가 아닌 그 안 속의 호수 공원은 화사하게 벚꽃들이 피어 아름다운 호수 길을 만들어 주고 있다.
약3km 정도 되는 호수길에 2m마다 심어져 있는 벚꽃들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봄의 강한 에너지를 뿜어 내고 있었다.


하얀 벚꽃길에 취해 걷다보면 보이는 목련과 진달래, 개나리 등등 기타 여러 꽃들이 조화롭게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중간중간 마련된 벤치에 앉아서 잔잔한 호수의 물결을 보며 여유를 가져본다.





















놀이 기구를 탈때의 그 짜릿함과 흥분은 없지만, 잔잔한 호수, 따뜻한 봄 바람, 그리고 활짝핀 벚꽃들을 보고 있으면 그 이상의 즐거움과 짜릿함..혹은 아찔함이 느껴진다.





꽃구경과 사진 찍기에 열중하다 보니 어느새 밤이 되고 호수에 비친 잔잔한 빛이 석촌의 야경을 만들어 낸다.


요번주 주말인 4월11/12일 쯤에는 벚꽃이 만개할거 같군요. 근데 제 생각에는 만개 하고 낙화하기 시작 할때쯤에 가면 더 멋있는 풍경을 만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호수를 배경으로 만개했던 벚꽃들이 함박눈꽃이 되어 내리면 정말 아름다울꺼 같군요.

여의도가 멀다 싶으시면 석촌 호수로 벚꽃 구경 가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3km정도 되는 길 양옆에 벚꽃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서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주고, 호숫가에 바로 붙어 있어서 시원하고, 밤이 되면 건물들의 불빛이 호수면에 비춰져서 잔잔한 호수를 수놓고, 평일이라 그런지 아님 아직 유명세를 덜 타서 그런지 여의도의 엄청난 인파와는 달리 사람들이 덜 붐벼서 약간은 더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단지 좀 안좋은 점이 있다면 공원 안내방송(애완견 통제, 바닥에 침뱉지 말기 등등..)이 수시로 나오고 제가 못들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 공원 내에 음악이 안나오고, 여의도처럼 벚꽃 나무에 조명을 설치를 하지 않아서 야간에 가면 벚꽃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 반감됩니다.
끝으로 제가 추천하는 석촌호수 벚꽃감상 포인트는 저녁6시쯤에 가서 동호에 핀 벚꽃을 감상을 하고 해가 지면 서호로 가서 벤치에 앉아서 롯데월드 야경을 감상을 하면 좋을거 같군요..

강렬한 아름다움을 주는 만큼 빨리 흐날려 가버리는 벚꽃 구경 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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