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등불축제 ((서울 청계천 여행))

 

 

요즘 날씨가 미친듯이 추워져서 어디 돌아다니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15일 저녁 칼바람이 온몸을 휘감아 도는날..
청계천 세계등불축제 마지막날 이라는 소리에 추운 바람을 뚫고서..
청계천으로 향했습니다.

세계등불축제는 청계천 물길위에 (세계의)여러가지 상징적인 모습들을 등불로 형상화한 축제입니다.

귀여운 해치(?)캐릭터가 반기는 청계천으로 들어가보면,,

여러가지 테마들의 등불들이 물길위에서 수많은 인파들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의 전통적인 모습들을 형상화한 모습들이 보이고,,

여러가지 세계 문화 유산들도 보이는군요..
모아이와, 스핑크스, 피라미드, 피사의 사탑등등 세계적인 형상들의 등불들이 어두운 청계천을 빛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놀이인 사물놀이패들이 신나게 풍악을 올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도 하는 군요,,

아쉽게도 궤도에 진입이 실패를 했지만 우리의 희망을 쏘아올린 나로호도 아름다운 불을 뿜으며
다시한번 우주로의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더 가보면 한국 만화의 캐릭터들이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TV애니가 흔하지 않던 90년대 어른들도 즐겁게 보던 슈퍼보드와 둘리..

후루루 짭짭 후루룩 짭짭 맛조은 라면~~
열창을 하는 마이콜~~~

요즘 아이들의 대세!!
뽀로로~

순수함의 탈을 쓴 엽기토끼 마쉬마로까지!!
한국 만화의 대표주자들이 형상화되어 즐겁게 해줍니다..

신나는 만화의 세계에서 나오면 야생의 동물들을 만날 수 있군요,,

사나운 호랑이와

아프리카 초원의 기린들과

중국의 명물 판다!!

얘네들은 고라닌가??

성난 황소와

전설속의 용을 포함한 정말 많은 등불들이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채 일주일이 안되는 짧은 축제의 마지막 날이 었지만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축제 였던거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세계라는 단어를 붙이기엔 머쓱한 느낌이 드는 축제이지만..
앞으로 회를 거듭하며 발전해나가서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만이 아닌 축제의 구경꾼들과 세계인들이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