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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예능프로그램

달빛 프린스 - 도데체 무슨 프로인가?

by 엔조이홀릭 201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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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프린스..이건 도데체 뭐하는 프로그램인지..

 

2013.01.23일 KBS 2TV에서 김승우의 승승장구가 폐지된 자리에 달빛프린스라는

새로운 포멧의 예능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웃음과 지혜로 천하를 통일하려는 다섯 남자가 있었으니..

 

 

 

 

 

패널로 탁재훈, 정재형, 최강창민, 용감한형제가 나오고

메인MC로는 강호동이 진행을 맞습니다.

 

 

 솔직히 강호동씨가 메인MC라고 해서 책내용이나 정보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는 바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강호동씨가 지난 1년간 어떤 공부를 해왔고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르지만..

이전 까지 자신이 쌓아온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지식이 있고 교양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란 힘들거란 생각이 됩니다.

역시나 달빛프린스에서도 자신의 기존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으로 진행을 합니다.

 

 

달빛프린스는 패널들과 함께 메인게스트로 나온 사람이

시청자들이 출제해준 문제를 풀고

맞춘 갯수에 따라서 최고 1천만원까지 기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회의 게스트로는 이서진씨가 나와서 시청자들의 문제를 풉니다.

 

 

근데..저는 도데체 이 프로그램이 무엇을 하는 프로그램인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군요!!

 

처음 오프닝에는 거창하게도..

 

버라이어티 쇼, 리얼리티 쇼, 토크 쇼

그저 그런 쇼들의 향연..

각종 오락프로그램들이 판치는 이 혼탁한 시국에

웃음과 지혜로 천하를 통일하려는

다섯 남자가 있었으니..

 

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도데체 어느 부분에 웃음이 있고, 지혜가 있으며,,

그저 그런 쇼들의 향연과 차이점이 있는지 발견하기가 힘들더군요..

   

 

이번 첫 회에는 첫 게스트로 예능에 출연을 잘 하지 않던 이서진씨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런걸까요??

 

책에관한 이야기나 시청자의 문제를 풀려고 하는가 싶더니만

어느샌가 이서진씨의 말실수나 과거의 삶등등

기존의 여타 프로그램에서 (무릎팍이나, 승승장구등등) 흔히 보여진 방식으로 게스트를 이용하는군요..

 

패널로 나온 탁재훈씨는 유머를 던진다고 하는 거겠지만..

게스트나 상대패널에 대한 배려가 없는 멘트들은 보면서도 이건 아니지 않나..란 생각이 들때가 있더군요.

 

 

 (차라리 이서진씨는 무릎팍에 나갔다면 더 많은걸 얻었을거 같습니다.)

 

한참 여섯 남자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떠들던 중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책의 정답을 맞춥니다..

 

근데 이게 또 뭔가요..?

 

정답을 틀리면 만세 벌칙?

 

정답을 맞추면 매운 소스 떡 먹기??

 

뭐 정답이 틀리면 벌칙을 준다는 것은 납득이 됩니다..

 

근데 정답 맞췄는데..갑자기 매운떡을 먹어서 달을 얻으라니요???

(그 달을 얻어야 금액이 정립이 된다고 합니다..)

 

 

이 장면은 1박2일에서 흔히 보아 왔던 벌칙장면이 떠오르게 만드는군요..

물론 그때 상황은 복불복이라는 개념이었지만..

1박2일에서 한참 큰 웃음을 주었던 매운 맛, 짠맛, 까나리등등 먹는 벌칙과 강호동...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PD가 1박2일 당시 신입PD였다는 것을 봤을때..

 

이 프로그램에서 매운떡을 먹는 장면을 1박2일과 따로 떼어서 생각하기 힘들고

신입PD가 방송 시작할때 밝히는 포부와는 다르게도

너무도 진부하고 식상하고

이미 성공한 것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안전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편집을 그렇게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게스트들이 시청자들에게

책에대한 내용에 대해서 궁금증을 유발시켜 준다거나,

책에대한 정보 전달을 잘 해준다거나 보고싶어지게 만들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황석영작가님이 등장을 하시는군요..

 

사실 이때 기대를 좀 했습니다.

이제 부터는 단순한 웃고 떠드는 예능이 아닌

책에대한 이야기도 하는 예능이 나오겠구나..

 

근데 딱 거기까지더군요..

황석영작가님은 시청자로 가장해서 힌트를 주기위해 엉덩이로 글자쓰고..

몇 마디 책에대한 간략한 말과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바로 퇴장을 하고 맙니다..

(순간 벙찌더군요..)

 

 

끝으로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황당한 부분은 마지막에 나옵니다.

 

끝이되자 3가지 키워드중 게스트가 선택을 해서 그 키워드에 맞는 미션을 수행하면

1000만원중 적립하지 못한 금액을 채워준다는 겁니다..

 

근데, 그 미션이라는게..고작 딱지, 고무신, 휘파람이랍니다..

처음엔 강호동이 스핑크스 CG까지 입고 나오니 이게 뭘까 기대도 했었죠!!

 

근데 나온건 딱지치기로 넘겨서 100만원 따기..

순간 정말 실망스럽더군요..

 

 

 예능에서 뭐 대단한거 바라느냐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기부를 하기 위한 돈인데 딱지치기 한방으로 100만원씩 날려버리다니요..

 

고무신, 휘파람들도..대충 1박2일을 생각해보면 어떤 미션일지 답이나오는군요..

 

 

솔직히 저는 이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영상을 접했을 때 사실 기대를 좀 했었습니다.

새로운 웃음과 지혜라는 것에 말이지요..

물론 전혀 안 웃기지는 않습니다.

물론 전혀 지혜롭지 않은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기존 프로그램들과 같이 게스트에 촛점을 맞추기 보단..

게스트와 패널 그리고 MC까지 책에대한 내용에 집중하고

그 안에서 유머를 뽑아낼 줄 아는 새로운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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